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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재단

삼일 장학문화재단 설립 조회 : 45,486      1991-10-08

"인생의 끝맺음을 준비해야 할 50대에 들어서면서 그간 사회로부터 거둬들인 돈을 사회로 되돌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전자대리점을 경영하며 모은 재산 7억3천여만원을 출련, 삼일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한 김한섭씨(50.삼성전자 구미대리점대표.구미시원평동 123)는 자신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크게는 생명에서부터 작게는 연필하나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 속에서 성장했기때문이라며 "적지만 이들 도움을 조금이라도 갚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적다"고 표현했지만 장학기금으로 내놓은 현금 1억1천만원과 구미시원평동518의6 부동산1백50평(시가 6억원)기타 비품 2천여만원 어치 등은 결코 적지 않은 재산이다. 재단은 기금의 이자와 부동산 임대로 발행하는 연간 3천4잭여만원의 이익으로 대학생(10명),고교생(6명), 중학생(16명)등에 장학금을 지급할 게획이며, 충, 효, 예, 인, 의등 5개 부문에서 1명씩 선정,1백만원씩 시상하고 나머지는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 공공복지시설에 책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북금릉군 조마면의 한 농가에서 5남매중 막내로 태어난 김씨는 생후 3일만에 어머니를 잃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조마국교와 김천중고를 거쳐 61년 통신기술하사관학교에 입교,군복무를 시작했다. 김는 하사관으로 복무하면서 64년과 67년 두차례 1년식 미국에 유학, 통신과 레이더장비에 대한 기술을 배운게 평생의 직업이 됐다고 말했다. 69년 제대와 함께 당시 누나가 살고 었던 구미에 정착 전파상을 차렸고 기술이 좋은 편이어서 벌이가 괜찮았다. "86, 87년부터 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남을 도울수 있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지으면 어떨까 했는데 장사하는 사람으로서는 벅찰 것이라는 만류가 많아 장학재단을 택했습니다."

김씨는 서울대 법학과 3학년인 장남(21)을 위해 아파트를 사주려다 "유산은 없어도 좋다"는 애기를 들은게 결심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했다. 김씨는 자신의 뜻을 흔쾌히 받아들여 준 아내와 두 아들에게 고맙다며 "선거"와 관련된 오해를 받을 때가 가장 섭섭했다고 했다.

[대구 이동현기자]